-
우수령
이제 절후는 본으로 접어든다. 지난 겨울은 어느새 「바통」을 넘겨 봄을 맞아들인다. 봄 같은 겨울은 사계의 한 매듭을 풀어버린 허전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. 춘풍불위차수거 춘일편능야
-
(272)적의 춘계공격-최후의 결전(2)
1951년 4월초, 50만 병력을 가진 「유엔」군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다시 38선을 넘어가고 있었다. 명장 「마쉬·B·리지웨이」장군의 출혈작전(Operation Killer)이
-
봄과 나
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앞산 밑 강변에는 벌써 봄소식의 버들개지가 움트기 시작했다. 이렇게 따스한 봄내음이 스믈스믈 스며올 때면 왠지 나의 방랑벽은 슬
-
(5)투신·익사를 구하는 『한강의 파수』
생목숨을 고기낚듯 강물에서 건져주며 살아온 반생이었다. 한강 중지도에서 올해 꼭 18년째 잉어를 낚으며 살아온 최윤길씨(64·서울영등포구본동산3)는 지금까지 한강인도교 난간에서 물
-
(1)장소와 시간과 스타일
많은 아름다운 꿈을 끝없이 꽃 피우게 하는 결혼은 또 지극히 현실적인 수많은 준비 절차를 필요로 한다. 그 준비 절차의「가장 합리적인 한계」는 어느 정도일까. 결혼을 앞둔 이들을
-
(3)라디오
올해는 미국의 본격적인 라디오국이 새계 최초로 방송을 시작 한 뒤 꼭 반세기째가 되는 뜻깊은 날이다. 즉 「피츠버그」 시에서 웨스팅하우스 사가 설립한 KDKA 방송국이 50년전인
-
(67) 목신이 다스리는 온화한 평원|김찬삼 여행기(호주에서 제13신)
남호주의 주도 「애들레이드」에 이르는 길가에는 낙엽이 굴러다녀 만추의 쓸쓸한 풍경이 펼쳐지건만, 목장만은 여전히 파란 목초로 뒤덮여 있어서 봄과도 같다. 이곳은 이 나라에서 손꼽히
-
(54)세계의 나그네/김찬삼 여행기|「석기시대」를 사는 뜨거운 우정
서울 「누메아」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,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.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
-
6월의 태양
어느새 6월. 눈이 부시도록 선명한 풀잎과 꽃들의 계절. 이제 태양과 바다와 산과 모든 것이 강렬한 원색의 세계로 뒤덮여간다. 그리고 포도위의 사람들도 원색의 세계를 그린다. 멀리
-
주부를 위한 보다 알찬 내용 동양라디오「프로」개편
동양「라디오」는 4윌1일부터「프로그램」을 개편, 봄과 함께 방송내용을 보다 밝고 충실하게 보강한다. 이번 춘계개편에서는 ①주부를 중심으로한 여성청취층에게 보다 새롭고 실질적인 내용
-
(1)산등성에도 인삼밭을
고속도로가 트이고 공장이 많이 건설됐다. 산골 화전지대로부터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지역사회는 탈바꿈을 계속하고 있다. 근대화의 물결-. 그러나 내 고장의 발전은 정부 의 독려
-
[보는 옷]이 아닌|[입는 옷]으로
『보는 옷이 아니라 입는 옷』이란「슬로건]을 내건 [70년대의 국민의생활 발표회]가 3일하오 3시 세종「호텔」에서 [패션·그룹·오브. 코리아]주최 문공부후원으로 막을 올렸다. 이날
-
(3)마틴·루터·킹
68년, 미국의 여름은 봄과 함께 시작되었다. 4월4일 「테네시」주「맴피스」의 한「모텔」에서 성급하게 『무덤고 긴 여름』을 부르는 잔인한 총성이 울린 것이다. 백인 광신도인 「제임
-
(5) 대분업
생활의「템포」가 빨라지고 모든일이 분업화되면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생활의 멋을 잃었다고한다. 난초 한뿌리, 국화 한잎에서 풍류를 즐기던 선인들의 유유자적은 고상하고 제나름의 취미
-
왕유의 계절
영상 8도. 아니, 방금 남녁을 다녀온 사탁기자는 동백꽃 한아름을 보여준다. 서울의 꽃가게도 「쇼윈도」너머로 개나리꽃을 눈부시게 피워 놓고 있다. 『꽃가지는 움직이고 심어도 바람이
-
봄과 전쟁
위대한 학자의 예언이라고 모두 들어맞는 법은 없다. 2백년 전에 「아담·스미드」는 어느 나라나 그 주민의 백분의1 이상을 병사로 쓸 수는 없고, 이 「실링」을 넘으면 국가가 재정적
-
꽃달 4월 「선거열풍」도
○…4월은 꽃달. 바람이 향기로운 달. 행락의 「시즌」이 열린다. 각가지 새싹들이 눈을 트고 농가의 손길은 바빠지기 시작한다. 5일은 식목일이자 청명, 이어 6일은 한식, 21일은
-
봄·3월
햇빛이 환하게 열렸다. 보리밭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. 3월이 왔다. 학생들은 짤막한 봄방학을 끝내고 새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는다. 신입생의 새 교복엔 기쁨과 희망이 부푼다. 1
-
학사에 바란다|사회에 바란다|졸업기의 「캠퍼스」주변에서 모아본 「메시지」들
봄과 함께 전국 대학에서 3만4천60여명의 새 학사가 탄생된다. 「졸업」은 곧 「시작」의 의미도 된다. 그러나 이들의 「시작」을 위해 문을 여는 사회는 많은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
-
백마강끼고 펼쳐진「구룡옥토」|사화를 안고 근대화 재촉
낙화암은 비련·정절의 단애. 백제의 전설이며 부여인의 신화다. 부여 (사황)의 명승지 부소산(106m)의 북마에 위치한 낙화암은 백제31대 의자왕의 삼천궁녀가 나·당연합군의 침공을
-
「탐라소식」
탐라는 봄이 오는 길목. 바닷바람에 실려 남쪽의 봄 향기가 불어오면 맨 먼저 동백의 붉은 입술이 웃는다. 귤 밭의 누런 열매가 익어 가는 계절. 탐라의 봄은 새해 들면서 비롯된다.